이미 결혼은 틀어진거에요

글에서 종교적인걸 제외하고 느낀점만 쓸게요. 남자친구분이랑 연애하는 동안에 누나가 신내림 받았다는 이야기 못들었죠? 자기 가족 될 사람에게 제일 가까운 누나 이야기를 왜 숨겼을까요? 연애기간이 혹시 짧았나요? 남자친구에게서 이 이야기를 알게되면 니가 결혼하지 않아줄까봐 말하지 않았다는 맥락의 핑계가 나온다면 이미 이 사람은 글쓴이가 아니라 자기가 중요한 사람입니다. 혹여나 연애기간이 길다면 누나가 저렇게 된 지 2년정도라 했는데 집안에 큰일이 있는데도 남자친구가 내색을 안해서 몰랐다는 건 그만큼 누나에게 관심이 없거나 자기 일이 아니라 생각한거겠죠. 그리고 글에서 남자친구 집안에 장손 외에는 남자가 없다지요? 남자친구분은 아마 이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들에게 본인의 배경을 알고서 결혼을 거절당했을 거에요. 만약 글쓴이가 첫 여자친구라면 적어도 시부모님은 우리 아들이랑 결혼해준다하니 잡아야해서 상 거하게 차려주면서 대접했겠지요. 아들 귀한 집들은 대 이어줄 여자가 꼭 필요하거든요. 누나는 신내림이건 정신병이건을 떠나 집에서 하나뿐인 장손이 어떤 대접을 받고, 아들을 낳지 못한 여자가 어떤 대접을 받으며 남동생의 누나로써 집에서 느낀 바가 많을거에요. 제가 기혼인거랑은 별개로 제가 장손의 누나라서 저 누나가 어떤 대우를 받았을지 알 것 같거든요. 글쓴이는 지금쯤 시부모님이나 남자친구에게 절대 놓기싫은 여자일거에요. 집안 장손이고 집안 내력을 알면서도 아들 편 들고 누나가 한 말까지 다 일러주면서 사랑 하나로 결혼하겠다는데, 요즘 세상에 이렇게 순진한 아가씨가 어디있겠어요? 행복한 가정 꾸리고 아들 딸 구분하지않고 다 사랑 주는 결혼생활, 적어도 이 남자랑 결혼하면 없을거에요. 이 집은 아들 낳으려고 글쓴이 남자친구를 낳았을거고, 아마 둘째도 딸이였다면 셋째도 봤을거에요. 글쓴이도 그렇게 해야 할 거구요. 결혼 한다면, 아들 낳을 때까지 하나만 더 낳자는 소리 들어야해요. 자기가 장손인 남자들은 대를 이어야되거든요. 그리고 몸 아플 때마다 누나가 한 말 생각나겠죠. 미신이건 아니건간에 저런 말 들은 순간부터 이미 결혼은 틀어진거에요. 이정도까지 이야기했는데도 결혼한다면. 그건 뭐 글쓴이 팔자겠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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